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6)

2014년 8월 6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스더 4장 13-14절)

묵상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하만에게 주며 유다 포로들을 그 마음대로 처리하라고 합니다.

이후 하만은 그해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을 막론하고 다 죽이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조서를 온 나라에 공표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모르드개는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대성 통곡하며 대궐 문 앞까지 이르러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각 지방의 수많은 유다인들 역시 크게 애통하며 금식하며 울며 자기 민족의 구원을 위해 부르짖습니다.

모르드개가 그처럼 비참한 행색으로 대궐 문 앞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에스더 왕비가 내시 하닥을 보내 자초지종을 묻습니다.

그러자 모르드개는 유대인을 진멸하려는 하만의 계획을 알려주며, 이제 그녀가 왕에게 나아가 자기 민족을 위해 간청할 것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왕에게 나아가면 법적으로 죽을 수 있다는 것과, 그녀가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 지가 벌써 한 달이나 되었음을 들어, 그녀는 그 일이 불가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회답을 듣고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에게 하는 말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너 혼자 목숨을 건질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지금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방법으로 놓임과 구원을 얻을 것이나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할 것이다”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모르드개의 이 말을 듣고 에스더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밤낮 삼 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해주세요”

“저도 내 시녀들과 함께 그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갈 것이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하나님의 구원은 죽기를 각오하고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린 사람을 통해 성취됩니다.

모르드개의 말대로, 에스더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당신의 구원을 이루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그분의 구원 사역에 초청하실 때,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우리는 그 부르심에 순종과 헌신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더 온전히 체험하는 길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진정 후회없이 복되게 사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된 우리를 바로 이러한 삶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막8:35).

우리는 이 부르심 앞에서 결코 뒤로 물러설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10:39).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이어 우리를 당신의 구원 사역에 초청하시는 은헤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가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 사는 것 같으나 죽는 길이 아닌 죽는 것 같으나 사는 길로 부르시고 이끄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세상의 구원을 위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과 헌신으로 응답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주님과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은혜와 기쁨을 날마다 더 충만히 부어주소서.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있어야 할 곳과 해야할 일을 잘 찾아 행하며 살게 하소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이들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부어주소서.


오늘의 찬양


<나의 모습 나의 소유>

https://www.youtube.com/watch?v=O7qaxSda5Fs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5)

2014년 8월 5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에스더 3장
8-9a절)

묵상


모르드개를 괘씸히 여긴 하만이 유대인들을 진멸할 것을 왕에게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유대인 포로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이 나라를 통치하는 데 방해가 되니 그들을 없애버리자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허울좋은 명분이고, 사실은 자기 권세에 반항한 유대인들에게 본떼를 보여주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교만한 자를 미워하십니다 (잠16:5).

불의의 현장 속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소자의 목소리를 하나님은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가나안 땅에 죄가 관영했을 때, 하나님은 그곳에 있던 이방 민족들을 몰아내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

하지만 이는 하나님이 이방 민족을 완전히 멸하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해 그들을 구원하려는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대하6:32-33, 사56:6-7).

하지만 이후 이스라엘은 그 땅에 살고 있던 이방인들을 과도하게 압제했고, 그 모습을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렘7:6-7).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안에서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힘을 가졌을 때 상대방을 내 뜻대로 조종하고 복종시키려는 유혹을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정죄하고 죽이는 일을 꾀하기보다 사람을 축복하고 구원하는 일에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억울한 자의 호소를 들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고,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이 은혜로 믿어지니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음성만을 좇아 살기로 다시금 결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사람을 대하며 살게 하소서.

불의의 현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허락해 주소서.

오늘 하루도 사람을 정죄하고 죽이는 길이 아니라 사람을 축복하고 구원하는 길로 걸어가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coI8fEDKcLQ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4)

2014년 8월 4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에스더 3장 6절)

묵상


유다를 멸망시켰던 바벨론이 다시 페르시아에 의해 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페르시아의 초대왕 고레스는 유다 백성들을 고향땅으로 돌려보냅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 중 일부는 이때 귀향하지 않고 페르시아 제국의 땅에 그대로 머물러 삽니다.

 

에스더서는 이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기록하고 있는 책입니다.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 때 수도 수산에 모르드개란 이름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사촌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에스더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이 에스더를 자기 딸처럼 양육하고, 마침내 그녀가 페르시아 제국의 새 왕후로 선출됩니다. 

한편, 그 즈음 아각 사람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의 신임을 얻어 왕 다음 가는 지위를 얻게 됩니다.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 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지만, 모르드개는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신하들이 그에게 이유를 묻자 모르드개는 자신이 유다인이기 때문에 그리 할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신실하게 지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를 전해들은 하만은 매우 노하면서, 모르드개뿐 아니라 그 나라에 있는 모든 유다인을 멸하기로 결심합니다.

모르드개처럼, 우리 신앙의 선배들 중에도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고난을 겪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위기와 고난은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가까이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증거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페르시아 시대 뿐 아니라 이후 여러 차례 멸절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2차대전 중 수많은 유대인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하지만 그 이후 소위 ‘시오니즘’의 기치를 내걸고 그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행한 일들 속에서도 그와 유사한 자민족 우월주의와 폭력성을 보게 됩니다.

“네가 그 입장이 안 되어 봐서 그런 말 쉽게 하는 거라”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오니즘의 문제는 온 세상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좁은 민족주의 안에 갇혀버렸다는 것입니다.

에스더서의 결말에서 하만이 심판을 받고 유다인의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은, 하만이 이방인이고 유다인이 선민이기 때문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만이 마음에 생각하고 실행한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특권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을 알고, 이를 감사히 누리며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시는 분이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 하나님을 알고 따르는 특권을 귀히 여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악세서리로 삼아 자기 욕심과 악한 꾀를 좇아 살아갈 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벌하심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온 세상 만민에게 드러내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신 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그 뜻을 좇아 살 수 있는 은혜와 특권에 감사드립니다.

고난 중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고난 중에 오직 하나님만을 붙들고 있는 이들에게 믿음을 더하시고 구원을 허락해 주소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가 정착되게 하시고, 모든 악한 꾀가 무너지게 하소서.

질병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허락하소서.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고, 우리가 모든 일을 주님의 마음으로 행하게 하소서.

꼬빌리시 교우들 한 주간의 삶 가운데 늘 함께해 주셔서 언제 어디서나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https://www.youtube.com/watch?v=51GDizLIs5Q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7.26)

2014년 7월 26일 토요일 오늘의 말씀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잠언25장 21-22절)

묵상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되갚아주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인데,

오늘 본문은 원수에게 단지 복수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선을 베풀라고 말씀합니다.

그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뜨거운 숯이 내 머리 위에 놓여 있다고 한번 상상해 봅시다.

머리카락이 타들어가는 것은 물론이요 그 열기로 인해 곧 얼굴이 시뻘개질 것입니다.

원수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은 그로 하여금 자신의 행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스스로 회개하도록 하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그렇게 원수에게 선행을 베풀면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힘든 가운데 믿음으로 행하는 일들을 기억하시고 때가 되면 보상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의 잘못을 드러내어 상대적으로 내 의로움을 드러내거나 내가 당한 그대로 복수하려는 것은 내 마음이 원하는 바입니다.

반면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할 수 있는 한 믿음으로 그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입니다.

그것이 나도 살고 내 원수도 사는 길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남겨 놓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이 말씀을 따르려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12:21)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내하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올 여름에도 복음캠프를 통해 체코교회 성도님들과 교제하는 기회를 허락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죄를 멀리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복음캠프의 모든 일정을 지켜주시고, 참가자들 안에 좋은 변화가 일어나게 하소서.

내일 꼬빌리시교회 주일 예배와 교제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주님은 신실하고>

https://www.youtube.com/watch?v=eMqFP5XeD3w


알리는 말씀


오늘부터 다음 주 토요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Belec nad orlici에 있는 꼬멘스끼 수양관에서 여름가족복음캠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 교회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며, 다음 주 토요일(8.2) 오전 11시에 거기서 출발하여 프라하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갈 때와 올 때 모두 예창렬 집사님과 이현우 집사님께서 차량으로 수고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참가자는 류광현, 정연실, 류한별, 박영희, 박지희, 서  진, 총 6명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