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24)


2014년 4월 24일 목요일 오늘의 말씀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누가복음 23장 8-9,11절)

  

묵상


 

헤롯은 로마 황제가 갈릴리 지역에 꼭두각시 왕으로 세운 사람,

 

즉 권력에 빌붙어 한 자리 차지하고 그것으로 허세부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한편 예수는 유대인의 왕이자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분,

 

하지만 그를 왕 삼으려는 무리들의 열망을 뿌리치고 고난의 길로 나아가신 분입니다.  

 

마침내 그 둘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대결은 너무나 싱겁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헤롯은 소문대로 예수가 어떤 흥미로운 이적을 행하지나 않을까 내심 기대합니다.

 

하지만 예수는 묻는 말에 전혀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러자 헤롯은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다시 빌라도에게 보내버립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도 이 세상에서 예수님처럼 업신여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나의 왕 예수님도 업신여김 받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비록 얼마간 업신여김을 받으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왕이 아니셨던 게 아니었습니다.

 

헤롯 같은 속물 인생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을 업신여기는 모습이 얼마나 어이없고 불쌍합니까?

 

십자가의 길 끝에서 승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하신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히브리서 12장 2-3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승리와 영광의 길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세상에서 작게 여김을 받고 심지어 업신여김을 받을지라도 묵묵히 주님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각자 삶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꼬빌리시 교우들의 마음을 은혜와 평강으로 채워 주소서.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절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주님 찾아가 주시고 위로해 주소서.

 

  

여러분의 자율기도를 위해 목요일 오전 11-12시에 예배당을 개방합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22)







2014년 4월 22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누가복음 22장 67절)

 

 

묵상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던 사람들은 그리스도에 대해 모르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어렴풋이 알면서 마치 다 아는 듯 큰소리 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은 그리스도에 대한 많은 지식으로부터 오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진실한 갈망으로부터 옵니다.

 

믿음은 나의 바깥으로부터, 즉 진리의 영이신 성령으로부터 오는데,

 

하나님 앞에 거만하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 마음 속에는 성령이 들어오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예수님과 성령님을 보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우리 마음을 정직하고 겸손하게 하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바로 믿게 하소서.

 

아직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못하는 분들에게 믿음의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세월호 생존자들의 생명을 지켜주시고,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소서.

 

휴일을 지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교우들의 삶 가운데 주께서 늘 함께해 주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18)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장 19b,20b절)

 

 

묵상


 

‘언약’은 하나님과 인간이 관계를 맺는 방식입니다.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끌어내신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잘 지키며 온 세상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 중에 특별한 소유, 제사장 나라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 옛날 시내산에서는 이 약속을 문서화하고 또 짐승의 피를 뿌려 인치는 의식이 거행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이 ‘옛 언약’은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온 세상에 당신을 알리시고 또한 복 주시고자 하셨지만,

 

이스라엘은 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수치를 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인간에게 끝까지 신실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 포로에서 되돌리셨을 뿐 아니라,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 담당하시고, 그렇게 찢기고 흘려진 당신의 살과 피로 우리와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의 죄악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았음을 기억하며, 더이상 죄와 짝하며 살아가지 않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면서, 세상에 예수님을 증거하며 살아갑니다. 

 

이 ‘새 언약’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우리들이 무엇보다 해야 할 일은 늘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하신 날을 기념하는 성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를 위해 찢기고 흘리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생각하며 삼가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교회에서 성금요일 예배가 있습니다.

 

이 성금요일 예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예수님과의 더 깊은 연합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 위해 대신 고난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살과 피로 세우신 새 언약 안에서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오늘 저녁 성금요일 예배를 통해 우리를 주님과의 더 깊은 연합으로 이끄소서. 

 

그리하여 예수님처럼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16)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누가복음 22장 3절)

 

 

묵상


 

삼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말씀을 듣고 기적을 보았던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을 돈 받고 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사탄이 그의 마음 속에 들어와 그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넣어 주었다고 합니다.

 

뒤로 은밀히 돈 훔치는 일에 맛들인 그는 급기야 돈 몇 푼에 자기 영혼까지 팔아버리게 됩니다.

 

후에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의논하고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자

 

유다는 그제서야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도로 갖다 주고는 물러가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뒤늦게 정신 차려 보니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멀리 와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탄은 우리를 사는 길 같지만 죽는 길로 인도합니다. 

 

결국 후회하게 될 길입니다.

 

하지만 성령은 우리를 죽는 길 같지만 사는 길로 인도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입니다.

 

십자가를 지나 부활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곧 구원의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 구원의 길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를 예수님의 길로 이끄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늘 성령을 좇아 예수님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악에서 구하소서.

 

힘을 좇지 않고 사랑을 좇아 살게 하소서.

 

계획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15)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누가복음 18장 31-34절)

 

 

묵상


 

그리스도가 당할 수난에 대해 구약성경은 이미 예언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주목했던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조차 예수님에게서 자기들이 바라는 것만 보려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고 고백하는 오늘의 우리들 역시

 

예수님에게서 내가 바라는 것만을 보려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루려는 내 생각과 계획이 너무 큰 나머지

 

정작 예수님 그분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당신의 사랑의 걸음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주님, 우둔한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저희도 함께 죽게 하시고, 

 

당신의 무덤에서 부활하실 때 저희도 함께 다시 살아나게 하사,

 

저희를 얽어매고 있는 탐욕과 교만과 미움으로부터 저희를 자유케하여 주소서.

 

이어, 어떤 이름 없는 분의 기도로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셔야 했던 주님,

지금까지 우리들은 편안하고 방심한 생활을 하면서도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이

위대한 사상만이 아니고

우주의 법칙만도 아니며

커다란 정신만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행동했던 분이십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의 마음속엔

당신이 너무나 적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또한 고백합니다.

우리는 당신보다 더 큰 것을

마음 속에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찮은 계획과 생각 속에 작은 울타리를 쳐놓고

우리의 욕심과 필요만을 고집하면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부탁 드리오니

당신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소서.

당신을 느끼고 또한 따를 수 있는 결단을

우리에게 내려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하늘 나라에 초대받을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해 주소서.

  

감사합니다

 

고난주간에 당신의 말씀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주님의 사랑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워 주소서.

 

사랑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움직일 수 있는 자유와 용기를 주소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시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소서.

 

꼬빌리시 교우들이 고난주간을 통해 예수님과 더 온전히 연합할 수 있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