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2일

<예배 스케치>
7-8월 휴가철 관계로 8월 에큐메니칼 예배는 없었다. 아직도 휴가의 여파인지 교회당에 빈자리가 많았다. 우리 한인 교우들도 일관계로 몇가정이 빠졌다. 척추이상으로 오랫동안 허리에 기부스를 했던 평신도 대표인 라띠보르스끼 수석장로님이 기부스를 풀고 건강한 모습으로 예배에 참석했다. 두달반 그리고 여름방학해서 거의 넉달을 직장에 나가지 못하다가 지난주 부터 대학 교수로 일하는 직장인 프라하 공대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인 공동체의 강동주 총무님이 일찍 나와 체코 한인 교우들을 밝은 모습으로 영접하였다.
오늘 타교회 체코 교인 한분이 이 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일부러 나왔다며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예배찬송가로 처음 부른 체코찬송가 시편 22편 9절과 678장 \"한 주님, 한 믿음, 한 세례\" 두장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함께 불렀다. 멜로디는 여전히 익숙치 않지만 가사는 매우 은혜스러웠다. 특별히 678장을 한인 공동체 예배때에도 불렀으면 한다.
678장 찬송가 가사를 소개한다.
1절 하나되게하는 한 주님, 한 믿음, 한 세례
우리 한 봄되고 주의 음성을 듣고 하나되게 하소서
주님 빛과 소금 되게 하소서.
2절 용서 할 수 있도록 우릴 도우소서
그리스도는 한 분 우리는 그의 몸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날마다 깨닫게 하소서
3절 예수 안에 하나된 우리 모이는 곳
은혜의 안식일에 함께 모이는 곳 주님 자녀 교제 하는 곳
교회는 우리의 안식처\"

예배후 한인 공동체 교우들은 커피한잔을 하고 헤어졌다. 고장난 식기 세척기를 몸사리지 않고 청소하는 교우들, 서로 앞서 커피잔 설거지 하는 교우들, 나눔터를 읽는 교우들, 얼굴에 웃음가득담고 이야기 나누는 교우들의 모습들이 행복했다.

<오늘 있었던 주요한 교회소식>
1) 슈토렉 목사님이 한 주간(9.3-9일) 디아코니아 지원 관계로 네덜란드 교회를 방문합니다.
2) 아시아 클럽의 쉬마 박사님의 9월 25일 한국의 밤 행사 소개가 있었습니다.
3) 9월 10일 뽈리츠스끼 노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슈토렉, 이종실 목사님이 참여하십니다. 이종실 목사님은 설교를 하시고 우리 교회의 선교에 대해 발제와 패널토의 시간을 갖습니다. 뽈리츠스끼 노회는 소속교회 10개 정부 등록교인수 5,101명(실제 활동교인수 500명 미만)의 약한 교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4) 7-8월 여름휴가 기간동안 한인공동체에서 있었던 특별한 활동에 대해 보고를 했습니다. – 8월 12일 56주년 광복절 기념예배, 8월 19일 경주 YWCA 소년 소녀 합창단 방문과 예배후 짧은 콘서트, 여름 어린이, 중고등학생 성경학교, 7-8월 약 80여분의 교회 방문자에 대해.
5) 한인 공동체는 예배후 쉬마 박사님께 한국의 밤 행사에 필요한 선물 기증

하나님의 은혜와 찬송

  • 연합 예배 (2001년 09월 02일)
  • 삼상 16,14-23
  • 설교자: 이지 슈토렉

첫번째 성경읽기 – 사도행전 9장 1-6절


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무론 남녀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함이라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두번째 성경읽기(성경본문) – 사무엘상 16장 14-23절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왕을 번뇌케 하온즉 원컨대 우리 주는 주의 앞에 모시는 신하에게 명하여 수금 잘 탈줄 아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탈줄을 알고 호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사울이 이에 사자를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이새거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시리고 그 아들 다윗의 손으로 사울에게 보내니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병기 든 자를 삼고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청컨대 다윗으로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취하여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앗고 악신은 그에게서 떠나더라.”

사무엘 상 여기서 우리들은 휴가철 이후에 다시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버림받은 왕 사울은 심판의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악신이 그에게 임했으나 악신은 하나님이
부리신 것 입니다. 사울을 공격한 악한 영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독립적이고 하나님에 대항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입니다.
하나님에게 독립된 권한을 가진 자신의 영역과 지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그러한 악한 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사탄은 악한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종으로 자주 묘사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사탄을 독립적으로 하나님에 대항하는 존재로 이해를
하였다면 그것은 아마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이 아직 승리하지 못하였고 아직도 하나님이 통치하지 못하고 악이 통치하는 어떤 지역이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이 될 것 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하나님과 사탄, 선과 악의 단지 전쟁터일 뿐일 것 입니다.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것이 됩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권에 대항하는 세력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면 아직 온전하신 하나님이 되시지 못한 것
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직 승리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아직도 악이 제일 높아 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믿음은 단지 염려와 고통의 모습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킨 그분은 말과
군대를 바다에서 전멸시켰습니다. 사울을 왕으로 뽑으신 그분 그리고 지금 그를 벌하시는 그분, 그분은 악의 어떠한 간교한 트릭에도
패배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선하고 보호받는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을 번뇌케 하였다고 말해야만 했습니다. 교회가 예를 들어 골로새서에서 그리스도를 찬양하였듯이 주되시고
통치하시는 하늘 보좌가 그 분, 여호와께 있습니다. 그렇게 증인자들이 믿음을 깨달았고 그렇게 믿었고 그래서 그렇게 고백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심판과 심지어 가장 심한 벌로 하나님은 놀라운 사랑 가운데 사울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과 함께 할 때에도 심지어 그들을 바빌론의 온갖 종노릇하게 버려두었습니다. 파멸과 지옥으로 사랑하는 아들 마지막 의로우신 왕
예수를 끌어당겼습니다. 
   
예언과 그 심판에 관해 읽어보십시오. 여러분들은 결국 교회가 오직 한분 주님만을
갖고 있고 지옥의 권세가 그를 패배 시키지 못함을 깨닫게 됩니다. 한분 여호와 하나님때문입니다.여기서 왕을 거부한 이스라엘 나라의
좋지 못한 역사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이미 새로운 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상상할 수 없이 정말 독창적이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는 사울에게 준비된 신하들을 보냅니다. 그들 가운데
하나가 다윗 이라고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죄 때문에 기쁨과 평안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기름부은 하나님의 왕이
오고있습니다. 베들레헴 한밤중에 천사처럼 노래하며 오고있습니다. 강탈당한 마음, 윙윙거리고 잘 안 들리는 귀 그리고 벌 받은
육체를 위한 노래입니다. 그것은 모세의 승리의 노래입니다. 그리고 미리암, 드보라와 바락의 승리의 노래이며 다윗의 시편들 입니다.
그것은 수많은 하나님의 해방의 역사(役事)에 대한 두꺼운 찬양 모음을 한장 한장 노래하는 것입니다.(우리 개혁교회 찬송가 처음
150장이 시편의 찬양입니다.- 이 시편 찬양은 우리 개혁 전통입니다.) 사울에게 모든 심판을 받는 사람들에게 이 찬양은 마치
장래의 음악처럼 들리고 있습니다. 비록 사울이 버림받은 자의 죽음으로 마쳐야만 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위해 다윗의 노래들로
상상할 수 없는 놀라움을 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민족을 위한 주의 사도인 다른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거듭날 때 비로소 거기서
비밀이 벗겨졌습니다. 지금 그러나 왕에게 단지 일순간의 평안만이 있습니다. 다윗의 찬양의 능력은 상실과 파멸의 악신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하나님의 노래는 상쾌하고 치유하는 도움의 은사입니다.

우리들이 죄를 짓는 그 순간에도
찬송을 부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맙시다. 모든 우리들의 죄가 우리를 억누를 때 교회당으로 오는 용기를 가집시다. 지금 여기에서
놀라우신 기쁨의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우리가 듣고있고 그리고 우리들의 모든 생각을 이루어주는 소망에 대해 우리들은 다시 찬양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아멘)

설교후 기도

중보기도

복음과 그리스도와의 만남으로, 깨우쳐 주시기를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 세계의 평화와 정의와 민족간의 평화를 위해,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환경보전을 위해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위해 섬김을 위한 성령의 은사를 위해
-주님께 기도드립니다.(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이 에게, 아멘.

세번째 성경읽기

9월 에큐메니칼 예배

9월 첫째주일인 2일은 만2년째되는 에큐메니칼 예배입니다.
예배시작 시간은 오전 9시 30분입니다.
10분 일찍 오셔서 기도로 예배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순서를 맡은 분들(안내, 성경읽기, 성만찬)은 조금더 일찍 나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설교는 이지 슈토렉 목사님입니다.
그리고 9월 25일에 있을 체코인들에게 아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밤 행사 준비로 아시아 클럽단체 책임자 이신 슈마 박사님께서 이 예배에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예배후 아시아 클럽에 대해서 소개가 있을 예정입니다.

제1회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

제1회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

교육부 부장님을 중심으로 부원들이 자발적으로 여름 성경학교를 계획하고 가족회의의 허락을 받아 세 차례의 준비기도와 정성스러운 행사준비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주제 아래 우리 교회 첫번째 여름 성경학교는 시작되었습니다. 교우들의 자발적인 교회활동 그리고 은혜스러운 끝마침으로 점점 성숙해 가는 교우들의 대견스러운 신앙생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늘처럼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비록 단 하루 19명의 적은 어린이들이 모인 모임이었지만 우리들의 역량에는 그래도 힘든 행사였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신기하고 놀라와…” 2-30년전부터 귀에 익숙한 복음성가이지만 아이들은 마치 신곡을 대하듯 신나게 열심히 불렀습니다. 19명 가운데 7명이 처음 교회를 나온 어린이들이어서 서먹하던 처음분위기는 선생님들의 환영하는 분위기와 즐거운 노래로 금새 자기 집처럼 편하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온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 마음에 “예수님 사랑” 이 두 단어가 가슴에 새겨지기를 기도하는 한편 마음에 우리들의 할일 이 많음을 크게 크게 깨달았습니다.

값싸고 의미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선물들을 발 품을 하며 구입을 해서 수도 없이 많은 조그마한 것들을 일일이 포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예배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겨가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습니다.

“처음 우리가 여름성경학교를 시작 하면 앞으로 계속 이어지겠지요.” 교우들의 자발적인 행사로 자리 매김을 하며 모든 행사를 총 지휘한 백순자 집사님, 드러나지 않으면서 다른 모든 그림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바탕색처럼 일하시는 장연희 집사님, 조용히 말없이 있을 곳에 언제나 있는 이 수정 성도님 세분들이 일선에서 교사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 마음으로 하는 소수경 집사님의 반주는 아이들의 마음 문을 모두 열게 하였습니다.

이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김 옥 성도님의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는 앞서 믿는 우리 모두에게 봉사의 삶을 새롭게 깨우쳐 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점심식사는 제 아내가 손수 정성껏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사 사모님이신 장집사님께서 아이들 간식비를 쾌척해 주셔서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바쁜 일들 뒤로하고 아이들 픽업을 도우신 송종식 집사님, 정인재 성도님 그리고 비자 문제로 슬로바키아를 새벽에 갔다가 일을 본 후 시간 맞추어 아이들을 픽업을 위해 교회로 오신 총무 강동주 집사님 여러분들의 수고도 이번 행사에서 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위한 모든 교우들의 기도는 이 여름 행사의 큰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잊어서 안될 것은 이 여름학교 행사가 우리들의 어떤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일을 부족한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서 한 것 뿐이라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선교비전이 무엇인지 발견된 것을 그냥 지나치지않는 마음입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마음에 늘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약한 우리들의 모습이 많이 드러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용납하고 이해하는 노력으로 은혜 가운데 마무리 하면서 우리들은 신앙생활의 새로운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 모두 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1년 8월 30일
목사 이 종 실

[사회일반]관용에 대한 체코사회의 두 얼굴

관용에 대한 체코사회의 두 얼굴

12월 첫째 주에 “Millward Brown a Spolecnost” 여론조사기관이 체코 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용(tolerance)” 에 대한 의식조사 통계를 발표하였다. 통계는 집시에 대한 인종차별의식이 놀라울 정도로 심각하게 드러났다. 응답자 가운데 50 퍼센트가 집시들은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로 믿고 있으며, 60 퍼센트가 집시들의 출산제한을 희망했고 70 퍼센트가 집시문화가 체코사회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다.
집시에 대한 체코사회의 인식의 문제의 심각성은 누구도 그들에 대해 애정을 갖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일깨우는데 언론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이것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집시의 역사에 대해 시리즈로 방송한 체코 국영 TV 방송은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심층분석과 방향을 제시함이 없이 “어떻게 이 과제를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만을 던지는 수준이었다.
얼마 전에 체코 국영 TV 방송은 집시출신 Ondrej Gina를 저녁 주요 뉴스시간에 앵커로 발탁하였다. 이것은 어느 정도 다른 집시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 앵커는 개인적인 금전사고로 중도하차를 하게 되었다. 금전사고는 그의 잘못이 지만 그가 공개사과를 하고 다시 TV 화면에 복귀할 기회를 주었더라면 체코 국영 방송은 체코사회와 시민들에게 관용을 가르치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떻게 보면 사회적으로 더 책임과 영향력이 있는 외무부장관 Kavan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가십 정도로 여기는 언론과 사회여론의식은 이 사회가 권력에 대해 관용적인 데 반해 힘없고 약한 자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00.12.11 Lidove Noviny를 읽고)